소니(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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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가에서
아침 저녁으로 삶의 터전이 된지 오래되지 않았으나 낙동강가에 서면 아무도 찾지 않았던 풍경이 소록히 내린다 어둠이 찾아온 저녁에 왜관 육교에서 넘어간 하루를 저장했던... 구미김천 역 월요일마다 설에서 내려온 신사... 파랗게 물빛이 도는건 북풍이 지나고 남풍이 불길 강가의 갈대의 바람이 이루어질 시간이 된 것이야 또 하루를 보내며 낙동강가에 선다 오늘은 심심치 않게 한번 더 불을 집히고 떠나는 시간 그래 이제 일어날 시간 누군가가 떠났다고.... 시간은 그렇게 가는 거지 떠나는건 돌아온다는 거지.
2021.03.13 -
태풍은 가고..가을이 성큼 다가온 아침
새벽운동차 나선 길 16도 무려10도가 내려갔다 선선하니 넘 좋은 아침 어제저녁 낙동강 수변길도 선선해 좋았고, 바야흐로 계절은 가을을 향해 간다 9월의 첫주 태풍에 맘졸이고 9월 2주 첫날은 또 대형태풍이 온다는데 샐러리인 나는 그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데 한해 농사 망친 농부의 시름섞인 아침 뉴스를 보노라니 참으로 안타깝다
2020.09.04 -
여름...비 그친뒤 블루스카이
두둥실 파아란 하늘 사이 구름이 떠가는 동요속에 나올법한 날씨 시흥 관곡지에 들린 일요일 아침 후덥한 공기와 간간이 내이 쪼이는 햇살이 따갑다 코로나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쏟아저 나왔다 나름 날씨가 더워도 다 마스크를 쓴걸 보면...이게 한국이지 유난히 비가 많이 내린 탓일까..연 꽃 잎이 정말 힘있고 색상도 곱다.
2020.07.28 -
도곡재- 사육신 박평년의 후손이 살던 고택
아침 출근길에 근질근질... 달성군 하빈면에 ㅅ소재한 육신사 내 도곡재의 고택에 잠깐 들렸다 정원에 가꾼 화사한 꽃들과 담장밖으로 치렁치렁 머리를 내리고 피는 능소화가 아름다운 아침 아직 햇님은 기다란 구름그네를 타며 진사에게 사진찍을 시간을 준다 회색의 하늘가 접시꽃은 긴 목을 빼고..그리움의 손짓이 눈물겹다
2020.07.01 -
CARL ZEISS SAL50.4ZA + A99M2 -봄비가 내리는 날에
교회당 근처에 기웃거려 보고 신작로 길게 늘어서 거리에 벚꽃을 보고 파릇이 새순이 돋는 대나무 밭 바람의 흔적을 찾는다 봄비는 쓰러저 있던 것들을 다시 일으커 세우고 새로운 날 생기를 불어 넣는다
2020.03.27 -
출근길 아침 꽃
서해안 부터 작은 비가 온단다 대구 경북은 아침 흐림속 해가 뜬다 오천명을 넘은 코로나 확진자. 신천지.정쟁. 마스크 공급에 사과하는 문재인 대통령. 가정도 국가도 마음만으로 되는 건 없다 맡은 바 임무를 나름 책임감있게 수행하는 기본이 있다면 예까지 왔을까. 검찰이 있고,경찰이 있고 국세청이 있고 ' 식약청이 있고 누군가는 이런 사태가 올거라 예상을 하고 움직였다면.... 농가 마당에 핀 매화나무를 보고 잠시 차를 세웠다 아침해가 뜨는 하우스 넘어 봄을 맞는 농부들의 부산한 아침 이렇게 또 꽃을 피우고 잎을 내고 뜨거운 여름을 지나 가을로 가는 우리네 인생의 굴레 땀방울속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이 그리운 시간. 왜 이리도 복잡하게 돌아가는 인생사.
2020.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