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여행]내장산,선운사, 보성 대한다원
2022. 11. 16. 09:08ㆍ나의 사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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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한 가을의 빛은 가고
이제 겨울의 어숨한 빛이 아침에 감돈다
내장산에 내린 새벽을 지나 찬란한 아침 빛에 단풍은 홍엽의 아린 웃음을 짖는다
빛은 온통 붉디 붉은 가을의 내음을 머금고
며칠 남지않은 시간의 아쉬움을 토해낸다
선운사 도솔천에 흘러내리는 잎새의 무거운 흐름
삶과 죽음의 행렬은 너무도 아름답다
선운사 도솔천을 덮은 단풍잎
계절은 분명히 사계를 이르는데
가야할 길을 잃은 나그네 마음마저 잡아 주었으면.
새벽을 달려온 남도 보성의 비탈에
아침빛은 너무도 고혹적으로 다가선다
처음 보는 다원은 민낮으로도 너무나 아름답고
이랑이랑 줄지어선 다원의 고랑을 타고 빛을 그렇게 먼 여행길에 닻을 내린다
바지락을 나르는 배인듯 해
갯벌은 늘 그렇게 바다를 이고 살고
볕은 갯벌위에 빛나는 오후
노을이 지는 여수의 와온해변에서 무심으로 바라보는 하늘이 너무도 곱다
남도여행.
너무나 소중한 가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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