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장화리 일몰
모처럼 맑은 오후 강화도 초지대교을 건너 전등사 성곽길을 걷고 장화리의 장엄한 일몰을 영접한 일요일 저녁 갯벌로 떨어지는 낙조 막이 열리고 그림을 그리듯 날아가는 철새 작열하는 빛에 현란한 쇼가 시작된다 누가나가 함께하는 정리된 장소를 제공해준... 고마움. 겨울엔 이곳을 목표로 떨어지는 햇님이 멀찌감치 12시방향으로 기수를 돌린지 오래전 그 시간을 셈하며 그녀가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그 순간을 위해 파할시간 다시한번 뒤안길을 돌아보는 시간 함께한 인연들을 기억하며 돌아갈 시간 장화리. 오는 이마다의 사연이 있다
202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