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춥진 않았어. 강정보 다리를 걸으며 가을 가로지르는 공중부양의 느낌을 가지며 또는 우울함을 달래려 찾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글귀를 보며 사는 건 참 힘들구나 사진 한장에 무얼담을까 고민하러 이길을 걷는지 그냥 담아본다
그 겨울 서로가 총부리를 겨누나 지친 아침 끊어진 철교를 사이에 두고 맞은 아침 햇살은 병사들의 머리위에 잠깐이나마 따스한 온기를 주었던 날 아침' 커피한잔을 들고 상념에 삐진 강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