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꽃지의 추억들
지나고 나면 아름다운것이 추억일까 함께한 시간속에 회상할수 있는 영상들과 가슴에 남은 소설같은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일까 사진은 늘 그곳을 가리키지만 눈으로 본 풍경과 사진의 괴리는 인간의 눈 만큼 오감을 표현할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게 때문이지 자연이 그려내는 풍경화 한장을 감상하고 오롯이 해변가에 앉아 지는 노을을 가슴에 담았던 날 갈대와 하늘에 떠가는양털구름이 만들어낸건 가을이 온다는 신호쯤 이겠지 멋진 모델을 세우고 사진을 찍었으면 더 좋았을까. 늦은 저녁에 들린 안면도 해변의 횟집에서 직장 동료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는 파도와 함께 사라진지 오래지만 남은건 함께한 시간의 이정표같은 사진한장
202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