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의 만남은 그리 호락치 않다 부끄러움은 여전한 시골처녀 같은 을왕리 석양은 살짝 윙크만 남기고 떠나갔다 보트계류장이 생겼다 연무에갇힌 바다는 그래도 흐른다 방파제 너머 해는 연무속으로. 가로등 같은 해는 가로수에 걸리고 한마리 괴물이 나올것 같은 바다속으로 하루가 간다 그렇게 허무의 끝은 달려온 파랑새 꿈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