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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앤써니
2011. 4. 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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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물이 난다
스므살을 지난것이 몇십년이냐
갈곳없는 청춘이 울던 어두컴컴한 자취방 한컨
덩그라니 날 바라보는 키타를 부여잡고 부르던
청춘의 연가
세월이 가면
다 해결되겠지
꿈이 있던 시절
꿈이 아스라이 멀어지던 시절
맨손으로 번득이는 칼날앞에
캉다구 하나만으로 목청을 높이던 가날픈 청년
연애도 하고
철길 아스라이 눈길을 모아도
언제가 올 그날은
내겐 이루어지지 않는 꿈이려니
그래서 더 슬픈 청춘의 봄날
그날이 생각 나서일까
오늘은 가슴한컨 싸하고
바람 한점 스처도
눈물이 날것같은 봄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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