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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꽃지의 추억들
앤써니
2021. 11. 2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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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면 아름다운것이 추억일까
함께한 시간속에 회상할수 있는 영상들과
가슴에 남은 소설같은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일까
사진은 늘 그곳을 가리키지만
눈으로 본 풍경과 사진의 괴리는
인간의 눈 만큼 오감을 표현할수 있는 능력이 있지 않게 때문이지
자연이 그려내는 풍경화 한장을 감상하고
오롯이 해변가에 앉아 지는 노을을 가슴에 담았던 날
갈대와 하늘에 떠가는양털구름이 만들어낸건
가을이 온다는 신호쯤 이겠지
멋진 모델을 세우고 사진을 찍었으면 더 좋았을까.
늦은 저녁에 들린 안면도 해변의 횟집에서
직장 동료들과 나누었던 이야기는
파도와 함께 사라진지 오래지만
남은건 함께한 시간의 이정표같은 사진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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