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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아침 출근길에
앤써니
2021. 11. 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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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사 동네 고택을 들러
가을이 오는 풍경하나 담겠다고
아낙은 어인일로 오셨냐 인사를 하는데
나그네 손에들린 사진기를 보시더만
고개를 끄덕끄덕
하늘은 청초한 가을이라 하는데
여름날 날 반기던 까치는 어데갔는고
잔잔히 가라앉은 안개가
무거운 발걸음의 나그네를 측은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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