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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의지하고픈 시간...

앤써니 2021. 2. 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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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남이 즐거움이 아닌 두려움이 돼 버린 시간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의 변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픈 시간

언제쯤 자유라는 일상이 찾아올것인지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보이지 않는 사람과의 경계가 만들어 내는 심리적 압박감에서

출근길 문득 성당마당에 선다

 

 

막연히 선지자가 무얼 해 줄거라 믿는 것이 아니다

그냥 내스스로 안정을 찾아 생각할 시간을 갖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는 

그런 시간.

바람의 결이 알려준 갈대의 노래

늘 북풍을 피해 남으로 향하던 고개짓이 고요해질 즈음.

봄이 온다고 했다

 

 

한무리의 까마귀 떼가 날아들었다

동네 한바퀴 요란히 돌고 

소란스럽게 나무가지 사이를 누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건 반복이라는 단어보다

기다림과 설렘임 더 큰건

희망이란 무언가를 담은 메시지가 숨어있어서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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